처음 배우는 그래픽 레코딩

처음 배우는 그래픽 레코딩

그래픽 레코딩은 회의나 강연 내용을 실시간에 가시화하는 기법으로, 생각을 공유하거나 문제를 발견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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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굵고 짧게 회의하고 싶은데 또 이야기가 산으로 갔어.”
“뭔가 말은 많았는데 대체 결론이 뭐야?”
“아이디어는 참 좋은데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네.”

매일 일하다 보면 이런 생각, 한 번 쯤은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런 고민은 이제 그만, 더 생산적이고 더 창조적으로 일하고 싶은 여러분께 ’그래픽 레코딩’을 추천한다. 그래픽 레코딩은 회의나 강연 내용을 실시간에 가시화하는 기법으로, 생각을 공유하거나 문제를 발견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도움 된다. 예를 들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말로 하기 어려울 때,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면 복잡했던 생각도 쉽게 전달할 수 있다. 회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더라도 문제가 명확해져 진행하기 쉬워지고 배경지식이나 경험이 서로 다른 사람이라도 그림과 도식이라는 공통 언어로 대화하면 협업이 한결 더 활발해진다. 이 책은 그림을 직접 그리면서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걸 목표로 한다. 종이와 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을 꺼내서 직접 따라하며 그려보자!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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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저자 · 역자 소개
  • 베타 리더 후기
  • 들어가며
  • 한국어판을 준비하며
  • 이 책의 활용 방법

Part 1 이론편

  • Chapter 1 비주얼 씽킹 알아보기
    • 1-1 비주얼 씽킹이란
    • 1-2 비주얼 씽킹의 세 가지 효과
    • 1-3 비주얼 씽킹은 언제 하면 좋을까
    • 1-4 비주얼 씽킹을 활용한 사례
  • Chapter 2 의미가 전달되는 그림 그리기
    • 2-1 머릿속의 생각을 전달하는 그림
    • 2-2 그래픽 레코딩을 위한 준비물
    • 2-3 깔끔하게 선을 긋는다
    • 2-4 기본 도형 세 개면 웬만한 건 다 그린다
    • 2-5 표정을 그려보자
    • 2-6 사람을 그려보자
    • 2-7 스토리로 전달하자
    • 칼럼 1분 안에 발표자 얼굴 그리기
  • Chapter 3 의미가 전달되는 글쓰기
    • 3-1 그림은 의미를 넓히고 글은 의미를 좁힌다
    • 3-2 알아보기 쉽게 글자 쓰는 방법
    • 3-3 눈에 잘 띄게 글자 쓰는 방법
    • 3-4 의미가 전달되게 글자 쓰는 방법
  • Chapter 4 의미가 전달되는 도식 그리기
    • 4-1 도식을 그리는 방법
    • 4-2 점과 선과 면과 화살표
    • 4-3 회의할 때 도움 되는 여섯 가지 도식
  • Chapter 5 의미가 전달되는 디자인하기
    • 5-1 디자인의 네 가지 원칙
    • 5-2 의미가 전달되게 색깔 고르는 방법

Part 2 실전편

  • Chapter 6 그래픽 레코딩 실전 노하우
    • 6-1 상황과 흐름을 이해한다
    • 6-2 계획하고 준비한다
    • 6-3 준비물을 챙기자
    • 6-4 레이아웃을 생각하자
    • 6-5 그래픽 레코딩을 실행하는 순서
    • 6-6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듣는 방법
    • 6-7 듣고 바로 그리지 않는다
    • 6-8 그리고, 공유하고, 활용한다
    • 칼럼 그래픽 레코더의 자세와 마음가짐
    • 칼럼 더 성장하기 위한 실천 방법
  • Chapter 7 디지털 기기 활용하기
    • 7-1 디지털 기기로 그래픽 레코딩에 날개를 달자
    • 7-2 디지털 결과물을 공유하는 방법
    • 칼럼 디지털 레코딩 전에 준비해둘 것

    • Appendix A 비주얼 라이브러리
      • 아이콘 1: 일상 생활
      • 아이콘 2: 프로젝트
      • 아이콘 3: 비즈니스
      • 화살표
      • 감정 1
      • 감정 2
      • 상황 1
      • 상황 2
      • 상황 3
    • Appendix B 한국의 그래픽 레코딩 사례
      • 정진호 / J비주얼스쿨
      • 임지영 / 다재다능 르코
      • 김기영 / 그래픽 퍼실리테이터
      • 이은현 / 그래픽 퍼실리테이터
      • 이지현 / 그래픽 퍼실리테이터
      • 참고자료
      • 찾아보기

책 속으로

그림을 못 그려도 괜찮습니다. 예술 감각이나 재능이 없더라도 문제 없어요. 왜냐하면 그래픽 레코딩은 정확하게 그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의미가 전달되면서도 빠르게 그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선 긋는 요령만 제대로 익혀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 p.15

비주얼 씽킹은 ‘생각하기’, ‘그리기’, ’보기’를 반복하며 머릿속을 가시화하는 행위로, 의식해서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아이디어를 내거나 논의를 정리할 때처럼 다양한 상황에 도움 됩니다. — p.26

비주얼 랭귀지는 세계 공용어입니다. 말과 글로는 전하기 힘든 것도 그림과 도식이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죠. 모국어와 배경지식이 다른 사람이라도 그림이라는 공용어를 쓰면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겁니다. — p.28

우리가 그릴 그림은 감상하기 위한 작품이 아니라 소통을 돕기 위한 기록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미가 전달되면서도 신속하게 그리는 게 중요합니다. — p.68

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영어는 패턴이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 말은 전하고 싶은 것을 간단한 패턴으로 대체하면 어느 정도 소통이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완벽한 그림을 그리기보다 전하고 싶은 내용을 얼마나 더 간단한 표현으로 대체할 수 있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 p.78

출판사 리뷰

그래픽 레코딩이라는 숨어있던 블루 오션을 찾아서

준비한 책은 그래픽 레코딩(Graphic Recording) 입문서입니다.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강연을 요약, 정리하기도 하죠. 심지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홍보 자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그래픽 레코딩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말과 생각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법’ 정도가 되겠네요. 마침 그래픽 레코딩에 관한 Q&A가 잘 정리된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쉽게 말로 하지 왜 힘들게 그림을 그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래픽 레코딩을 하는 이유는 말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더 나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비주얼 씽킹으로 시작해서 스케치 노트, 아이디어 스케치, 그래픽 레코딩, 그래픽 퍼실리테이션을 하기 위한 기본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종이에 그리는 아날로그 방식을 먼저 설명하고, 태블릿에 그리는 디지털 방식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처음 그래픽 레코딩을 해보려는 입문자를 위해 딱 좋은 분량에, 딱 좋은 수준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일까요? 네, 여러분도 그래픽 레코딩을 할 수 있단 얘깁니다.

해외에서 검증된 콘텐츠의 힘

저자는 일본의 디자이너로, 업무에서 활용하던 그래픽 레코딩 방법을 note 라는 서비스에 공유했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법이 입소문 나면서 팔로워 수가 15만 명을 넘었죠. 그 내용이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었고, 아마존 평점 4.3, 별점 평가 163건, 4쇄를 돌파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발판삼아 일본의 많은 독자가 그래픽 레코딩을 실천 중입니다. 해시 태그 ’#はじめてのグラフィックレコ?ディング’로 자신이 그린 것을 공유하고 있으니 한번 살펴볼까요

대상 독자

저자는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I wrote a book about the art of graphic recording. Graphic recording is the real-time translation of conversations or presentations into text and pictures. In this book I explain how drawing helps you understand and communicate ideas, and share all techniques that you want to learn, such as listening and drawing.” - Asami Kubota

그래픽 레코딩은 대화나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그림과 글로 기록하는 것으로, 이 책은 그래픽 레코딩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래픽 레코딩을 하기 위해 어떻게 듣고, 어떻게 그리면 되는지 실무적인 팁도 알려주죠.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그림을 못 그려도 괜찮습니다. 쉽고 빠르게 그림을 완성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든요. 그걸 배워서 어디에 쓰냐고요? 학교나 직장에서 이럴 때 쓸 수 있습니다.

  • 공부한 걸 정리할 때
  • 강연을 요약하며 공유할 때
  • 아이디어를 기록하며 공유할 때
  • 회의 중에 서로의 생각이 맞지 않을 때

말을 그림으로 바꿔서 기록하는 방법’이라 학생은 물론 기획자, 개발자, 전문 강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들에게 유용할 거에요. 역자 의견으로는 이런 분도 도움될 거라 생각합니다.

  • 책이나 발표 자료 만드는 데 삽화가 필요한 분
  • 유튜브에서 강의하시는 분
  • 코로나 상황에도 ’그래픽 레코더’로 활동하고 싶은 분
  • 아이패드를 샀는데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않은 분

여러분은 이 안에 포함되시나요? 축하합니다. 이 책은 여러분을 위한 책입니다!

번역서에서 달라진 점

한국 독자를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현지화를 했습니다.

작품 크기 확대

원서에는 그래픽 레코딩 여러 작품을 한 페이지에 넣다 보니 작게 보이는데요. 번역서에는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이미지를 확대했습니다.

한국 사례 추가

번역서에는 한국 독자를 위해 한국 작가님과 작품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추가했습니다. 롤 모델로 삼으면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어떤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보고, 행사가 있을 때는 직접 작업을 의뢰해보면서 그래픽 레코딩에 다가서 보세요.

그 밖의 사소하지만 세심한 부분을 현지화

그래픽 레코딩에 쓰는 필기구로 한국 제품을 소개합니다. 원서는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터로 설명하지만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보급 장비와 무료 앱도 소개합니다. 그 밖에도 일반인의 실습 결과 등 굳이 번역하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가능한한 번역 동의를 구하여 화면을 확대하며 꼼꼼하게 현지화했습니다.

베타 리더 리뷰

실무 지식과 테크닉을 이 책 한 권으로 (홍순성 / 스토리텔링 영상제작자)

이 책을 보면서 그림과 도식에 대해 막연했던 생각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흥미롭게 읽었네요. 저는 손 그림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스토리 작가 홍순성입니다. 주로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제안서를 영상으로 만들곤 하죠. 마치 커다란 화이트보드에 손으로 그리듯 표현하다 보니, 아날로그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래픽 레코딩을 디지털로 하는 것과 비슷한 셈이죠.

영상을 제작할 때 그래픽 레코딩의 기법을 활용하면, 아무리 복잡한 내용이라도 고객이 쉽게 이해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뇌는 말과 글보다 이미지로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이죠. 회의 중에 말과 글로 전달하기 힘들 때 그림과 도식으로 표현하면 더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것과 같습니다. 오랜 시간 실무 경험으로 쌓은 지식과 각종 테크닉을 이 책 한 권으로 다시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이 좀 더 일찍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래픽 레코딩은 우리의 사고력과 커뮤니케이션, 창의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종이와 펜을 들고 오늘부터 바로 시작해보세요!


내 방식의 문제점을 깨닫게 된 계기 (진유림 / UI/UX Oriented Front-end Engineer)

처음엔 ’그래픽 레코딩’이란 말이 생소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든 이 책이 제 고민을 꿰뚫고 있을 거라곤 생각을 못 했어요. 회의 내용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늘 고민이었거든요. 스타트업은 빠르게 움직입니다. 그러다 보니 개발자도 기획에 참여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죠. 제품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수많은 전문 용어와 숫자가 쏟아집니다. 우선은 닥치는 대로 메모해두는데 나중에 다시 보면 뭐가 중요한 내용인지 알아보기 힘들었죠. 책을 읽다 보니 제 방식의 문제점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은 날려 쓴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었고, 도식은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심하게는 뭘 그려야 하고, 뭘 그리지 않아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이 책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쉽게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의 머리를 그릴 때는 막연하게 ‘예쁘게’ 그리라고 하지 않고 ‘덩어리로’ 그리라고 알려줍니다. 덕분에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그래픽 레코딩을 통해 회의의 이해도를 높이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힘들었던 회의가 기대되긴 처음이네요!


생각을 정리하는 또 하나의 도구 (윤인성 / IT 전문서 저자 · 역자)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정리합니다. 펜과 종이, 키보드를 사용해서 텍스트로 정리하는 사람도 있고, 머릿속의 아이디어나 음악적 발상(motif)을 녹음기에 기록하는 사람도 있죠. 어떤 이는 자신이 보거나 생각한 것을 그림을 그려 정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각 정리 기법은 서로 결합해서 쓰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래픽 레코딩은 짧은 글과 단순한 그림을 조합하여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도구입니다. 그래픽 레코딩의 힘은 굉장히 강력해서 그림으로 임팩트를 주거나 빠른 이해를 돕기도 하고, 글자를 추가해서 그림으론 표현 못 한 자세한 내용까지 담아냅니다. 그래픽 레코딩이 무엇이고, 어떠한 힘이 있는지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이 책만 본다고 그래픽 레코딩의 달인이 되진 못합니다. 하지만 그래픽 레코딩을 처음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막상 그래픽 레코딩을 해보려 하면 사람과 사물, 추상적인 개념을 어떻게 표현할지 난감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부록에는 대상을 어떻게 하면 쉽고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참고할 수 있도록 비주얼 라이브러리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그래픽 레코딩에 필요한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픽 레코딩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시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의미를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하느냐가 중요 (이효성 /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레코딩이 뭐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무척 궁금했습니다. 낯선 제목과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읽고 보니 제 업무와도 연관이 깊더군요. 저는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래서 그래픽분야에 지원하는 이력서를 받아보곤 하죠. 요즘에는 이력서도 아름답고 재미있게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어 오더군요. 그것도 아주 멋지게요. 진작에 그래픽 레코딩을 알았더라면 더 멋진 이력서로 나를 어필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기획할 때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도록 문서를 남기지만, 개인적인 작업을 할 때는 제때 기록하지 않아 모처럼 떠오른 아이디어를 놓치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메모 앱에 손가락으로 스케치를 하곤 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한 방식으로 기록한다면 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아이디어를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편 그래픽 회의도 자주 하는데 여기서 알려준 대로 회의하고 공유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빨리 적용하고 싶어지네요.

일러스트를 그릴 때는 그림의 퀄리티나 표현방식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성공해야 좋은 일러스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좋은 지침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을 먼저 볼 수 있게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잡한 생각을 정리했을 때의 뿌듯함 (이수진 / 베를린을 달리는 프로그래머)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업무에 그래픽 레코딩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개발을 하다 보면 생각을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시각화하는 게 큰 도움이 되거든요. 저희는 회의를 할 때 화이트보드를 반드시 갖다 놓습니다. 복잡하게 코드를 쓰기보다 순서도나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는 게 서로의 생각을 잘 읽을 수 있고, 실제로 결과도 좋게 나오곤 합니다. 이 책을 보니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전도사(developer advocate), 토토미 이무라의 트윗(https://bit.ly/2TPn1LU)이 떠올랐습니다. 깃(git)이라는 버전 관리 시스템을 그래픽 레코딩으로 표현했었는데, 많은 사람이 리트윗을 하면서 반응이 아주 뜨거웠었죠. 깃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초심자에겐 버전 관리라는 개념이 생소하고 많은 명령어를 익히는 게 어려울 수 있죠.

토토미는 누구나 좋아하는 고양이 그림으로 깃의 기능을 귀엽고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그래픽으로 설명하니 어려워 보이던 개념과 동작이 더 쉽고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이런 게 바로 ’그래픽 레코딩’을 학습에 활용한 좋은 예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단, 토토미처럼 그래픽 레코딩에 능숙하려면 오랜 시간 노력하고 관심을 쏟아야 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예제와 개념을 업무에 적용하면서 그리며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려 합니다. 여러분도 이 책의 기법을 실생활에 활용하거나, 배우고 생각한 것을 그림으로 옮기면서 그래픽 레코딩의 즐거움과 복잡했던 생각이 잘 정리되었을 때의 뿌듯함을 느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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